게임 기획/게임 기획

게임 기획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 - 누가 볼 문서인가? (1)

양참치 2025. 2. 27. 21:27

나는 앞선 포스트에서 게임 기획을 하기 이전에 게임의 주제를 선정하는 등, 어떤 게임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흐름을 작성했었다.

이번에는 게임 기획서를 작성하기에 앞서서 숙지해야 할 개념에 대해 글을 작성해 보겠다.
게임 기획서라는 것은 말 그대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계획한 내용을 담긴 글이 되겠다.

글이나 기호 따위로 일정한 의사나 관념 또는 사상을 나타낸 것.

어떤 게임을 만들지는 정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어떻게 기획서를 작성해야 할까?
또, 어떤 툴을 사용하여 문서를 작성해야 할까?
메모장이면 될까? 파워 포인트가 좋을까? 액셀이 좋을까? 아니면 워드 프로세서가 좋을까?

기획서를 작성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대부분은 아직은 세상에 실재하지 않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그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기 위함일 것이다.

계획의 사전적 의미

그렇다면, 누가 이 문서를 볼 것인가?

만약, 이 문서가 작성자 스스로가 보기 위한 문서라면, 툴을 사용할 필요도, 양식이나 서식 등도 필요 없다.
스스로의 손으로 직접 휘갈긴 메모 정도면 족할 것이다.
자기 자신이 그 내용을 알아볼 수만 있다면 충분할 테니 말이다.

예전에 게임을 기획하기 전에 내가 작성했던 메모

그러나 직장 생활 혹은 공동 작업을 위해, 작성한 기획서는 계획을 수행할 다른 사람들이 작성자의 생각이 전달되어야 하므로, 다른 사람이 문서를 잘 볼 수 있게끔 작성이 되어야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누구인가?

그렇다. 문서를 볼 존재는 바로, 사람이다.
나는 이 연재 글을 통해, 사람이 문서를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는지에 대한 나의 지론을 설명해갈 계획이다.

먼저 사람이 인지하는 세상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사람은 시공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존재이며, 무의식적으로도 늘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
시간은 과거로부터 미래로 흐른다.

사람들은 과거의 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의 정보전재현재판단하고, 미래예측한다.

문서의 과거는 무엇이며, 현재는 무엇인가?

문서의 내용이 앞에서 뒤로 이어질 수록, 그 장에 작성된 내용은 과거의 내용이되며, 뒷 장에 존재하는 문서들을 읽기 위해서 미리 알아 둬야 할 지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문서의 앞 장에서는 뒷 장을 이해하기 위해 미리 알아 둬야 할 내용들이 순차적으로 작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글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것 같은가?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 문서들을 더 많이 보았다.
무엇 때문일까? 문서의 앞 부분에서 전달해야 할 내용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사전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다음 포스트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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