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획/게임 기획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생각 (2) - 재미의 척도란 것이 있을까?

양참치 2025. 9. 21. 13:38

지난 포스트를 작성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앞서 말한 인간이 동물로서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 2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고자 한다.

바로 생존과 번식이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과 번식을 추구한다. 인간 역시 생명체이다.

생존은 무엇을 말하는가?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몸의 에너지를 유지하는데 이로운 모든 것이다.
생명체로서 에너지는 몸의 적당한 온기(체온)를 유지하는 것, 질 좋은 에너지(먹이)를 섭취하는 것,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의류, 서식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먹이를 얻는 방법(사냥, 먹이 생산) 등.

사용자에게 게임에서 보여지는 정보(주로 시각)가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게임 내에 보여지는 그것이 도구가 되었건(총이나 검 따위), 등장 인물이 가진 태생적 힘(신체적 조건)이 되었건, 분위기가 되었건,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번식에 관련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바로 매력적인 이성과 관련된 정보들이다.
매력적인 이성은 번식을 위해 필요한 신체적인 건강함을 뜻한다. 젊은 나이, 피부의 생기, 머리카락의 윤기, 맑은 눈동자, 매력적인 몸매 등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위 두 가지 중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구(강한 힘, 먹이를 구할 경제력)했고, 남성은 주로 번식에 도움이 되는 여성을 선호했다.

언제나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는 전통적인 여성상

그러나 여성 또한 다양한 경로의 사회 진출로 인해, 과거에 비해 비교적 쉽게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로 인해 여성 또한 생존보다는 번식에 도움되는 것을 추구하는 비율이 좀 더 커져, 번식에 도움이 될 남성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반면, 남성의 경우 경쟁자로 부상한 여성에 의해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때문에 여성 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마저 생존적 요소를 보다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사회 현상을 반영이라도 한 듯, 과거의 전통적 여성상이 아닌, 압도적 강함을 지닌 매력적인 여성(서브 컬쳐류)이 등장하는 컨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KPOP 데몬 헌터스와 같이 강력한 힘을 가진 여성이 활약하는 컨텐츠는 매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엄청난 성공을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힘과 지위로 왕자를 쟁취하는 현대적 여성상 (물론 성적 매력도 함께)


위의 생존과 번식에 속한 2가지 범주를 매력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게임으로 얻게 될, 지식은 사용자에게 그다지 이롭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때문에, 그러한 게임이나 창작물들은 대부분의 사람(대중)의 흥미를 끌기 어렵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그리스 로마 신화를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신화적 내용에는 위의 2가지가 모두 담겨져 있다. 종교인들이 믿고 따르는 그들의 성서(바이블, 꾸란, 경전 등)에도 반드시 위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이 2가지 범주를 어떤 방식으로 게임에서 묘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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