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

어린 시절 이야기 (3)

컴퓨터를 조립하러 아버지 지인 댁에 자주 놀러가던 나는 인터넷이라는 신문물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인터넷 회선은 따로 연결하는 것이었지만, 그때 당시에 전용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던 집은 흔하지 않았고, 꽤나 선진화 된 집에서나 한국통신(현 KT)의 ISDN을, 대부분의 일반 가정집에서는 인터넷을 아예 모르거나 모뎀을 이용한 PC 통신 정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코넷(kornet)을 통해 접속한 인터넷은 그야말로 별천지였다.지금과 비교하면 인터넷 사이트의 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었지만,(인터넷 사이트를 만들면, 이를 야후 등의 검색 엔진에 "등록" 하는 절차 등을 거쳤다.)그래도 일반적인 TV 혹은 책에서만 보던 정보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정보들이 펼쳐져 있었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는 컨..

어린 시절 이야기 (2)

백화점에서 부푼 마음으로 슈퍼 패미컴을 구입한 후 게임사 아저씨에게서 슈퍼 마리오 카트리지가 아닌 아마도 불법 복제판인? 6가지 게임이 포함된 카트리지를 번들로 구매하였다.원래는 슈퍼 마리오 월드만 원했지만, 정품 팩 가격보다 훨씬 싸고, 6가지나 포함되어있다는 것에 부모님께서 구매 결정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록맨 X1과, 마리오, 그리고 건 포스라는 게임만 기억나서 가물가물 했는데, 역시 구글느님의 힘은 위대하시다.어렴풋이 기억나는 게임 조합들로 검색해보니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참 신기한 세상이다. 카트리지의 가격이 워낙에 비싸다보니, (당시 싼 카트리지는 5만원, 비싼 카트리지는 11만 5천원 이었다. 그것도 1996년도에) 동생과 위의 카트리지로 주구장창 했던 기억이 난다. 게임 자체가 난..

반응형